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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손녀들의 티켓팅 전쟁' 나훈아 콘서트, 7분 만에 전석 매진

'손자손녀들의 티켓팅 전쟁' 나훈아 콘서트, 7분 만에 전석 매진
나훈아는 나훈아였다.

'황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나훈아(본명 최홍기·70)가 무려 11년 만에 여는 콘서트가 전석 매진되며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공연예매처 예스24는 5일 오전 10시부터 나훈아 공연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공연은 서울과 부산,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 투어의 일환이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티켓은 다 매진됐다. 서울 공연 티켓이 7분, 대구가 10분, 부산이 12분 만에 다 팔렸다.

나훈아의 콘서트를 단독 판매하고 있는 이 예매 사이트는 오전 10시가 되자마자 접속 인원 과다로 서버가 마비됐다. 오전 내내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도 '나훈아 콘서트 예매'였다. 나훈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케 하는 대목이다. 

예스24에는 "나훈아 드림 콘서트 서울 공연 7분 만에 전석 매진됐습니다. 팬들의 많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공지가 떴다.
가수 나훈아

티켓은 R석 16만5천 원, S석 14만3천 원, A석 12만1천 원으로 여느 공연에 비해 고가였지만 연령을 막론하고 구입하고자 하는 열기가 뜨거웠다. 젊은 층은 부모님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중장년층을 오랫동안 나훈아의 음악에 목말랐던 사람들이었다.

나훈아의 콘서트가 시작과 동시에 매진 됐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은 "손자손녀들의 전쟁", "부모님께서 부탁하셨는데 티켓팅 실패...", "PC방 컴퓨터 두 대 키고 예매 성공. 부모님 잘 다녀오시길", "너무 공연 적게 한다. 한 달 동안 하면 안되나?", "완전 지드래곤이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지드래곤을 연상케 할 정도로 뜨거운 예매 전쟁이 인상적이었다는 댓글이 재미있다.

나훈아가 공연을 여는 것은 지난 2006년 데뷔 40주년 콘서트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콘서트는 나훈아가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다.

나훈아는 지난 7월 11년 만에 새 앨범 '드림 어게인'을 발표했다.

나훈아는 11월 3~5일 서울 올림픽홀, 11월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고향역', '영영', '무시로', '갈무리', '잡초'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SBS funE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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