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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동남아 여행에 넘어가…" 마약 밀반입 20대 구속

서울지방경찰청은 공짜로 해외여행을 하고 돈까지 쉽게 벌 수 있다는 꼬드김에 넘어가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23살 황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황 씨는 지난해 6월 군대에서 제대한 후 인터넷 구인광고를 뒤지다가 '돈 많이 벌 수 있는 일'이라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황 씨가 메신저로 연락하자 글 게시자 A씨는 "동남아여행을 공짜로 시켜주고 돈도 벌 수 있게 해주겠다"면서 "비행기 표도 공짜로 주겠다"고 꼬드겼습니다.

황 씨는 지난해 9월 출국해 캄보디아에서 A씨를 만났고 A씨는 3박 5일 일정으로 태국·캄보디아 관광을 시켜주면서 황 씨에게 "필로폰을 줄 테니 한국에 돌아가서 알려주는 장소에 놓아두면 된다"고 지시했습니다.

A 씨는 온라인에서 필로폰 구매자를 물색한 뒤 황 씨에게 '어디에 얼마만큼의 필로폰을 놓아두라'고 지시하는 수법으로 필로폰을 판매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황 씨는 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에게 마약을 구매한 이들을 최근까지 추적해 35살 이모 씨 등 109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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