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北·美 동시 특사 파견" 제안에…여야 간 고성

<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처음으로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각 정당 대표들이 연설을 하는데 첫 순서인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북한에 특사를 보내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바른정당은 연설 중간에 퇴장했고 자유한국당은 처음부터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본회의장 절반이 텅 빈 가운데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연단에 섰습니다.

추 대표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하면서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며 대북 특사 파견을 제안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해 북미-남북 간 투트랙 대화를 추진할 것을 강력히 제안 드립니다.]

추 대표의 거듭된 대화 기조 강조에 바른정당 의원들이 반발했고 여야 간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급기야 바른정당 의원들은 연설 도중 집단 퇴장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연설에서 적폐청산과 양극화 해소를 포기할 수 없는 지상과제로 꼽고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은 어제(4일)에 이어 오늘도 장외투쟁에 나섭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어제 대검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어 오늘은 청와대와 고용노동부를 항의 방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