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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김정은, 전쟁 구걸…인내심 한계" VS 中 "전쟁 불가"

<앵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핵실험 이후에도 크게 태도가 바뀌지 않은 모습입니다. 간밤에 유엔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도 석유 공급 중단 같은 제재안에 대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노동절 휴일에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이견은 없었습니다.

[벳쇼 고로/유엔주재 일본 대사 : 북한에 대해 핵 개발을 계속할 경우 심각한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북 해법은 엇갈렸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는 가장 강력한 제재를 통해서만 외교적 해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대화를 앞세웠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전쟁 가능성 면에서 가장 큰 입장 차를 드러냈습니다.

미국은 김정은이 전쟁을 구걸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주재 미국 대사 : 미국은 결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자 중국이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류제이/유엔주재 중국 대사 : 중국은 한반도에서의 혼란과 전쟁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은 이번 주 새 대북 결의안 초안을 회람시킨 다음, 다음 주 월요일 표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북 원유공급 차단 같은 초강력 제재를 추진하고 있지만 북한을 전략적 자산으로 여기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여기에 동의해 줄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 않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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