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ICBM 추가도발 가능성에 "긴장고조행위 삼가라" 촉구

북한이 6차 핵실험에 이어 조만간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중국 외교부가 북한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이 정권 수립 기념일인 9월 9일을 전후해 ICBM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일련의 보도가 나오는 데 대한 중국 측 평론을 요구받고 이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는 걸 북한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정세를 긴장시키는 행동을 삼가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9월 9일이나 당 창건일인 10월 10일을 전후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ICBM을 정각으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겅 대변인은 미군이 핵 추진 항공모함과 장거리전략 폭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선 "현재 상황에서는 유관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하고 긴장을 격화시켜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군이 한반도에 무력 개입 시 중국도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엔 "가정적인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면서도 "무력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옵션이 아니며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유일한 출구"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