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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트럼프 트위터에 이례적 공식 입장…"美와 이견 없어"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어젯(3일)밤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내가 한국에 말했듯이 그들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을 것이란 점을 알아가고 있다.", "그들은 그저 하나만 안다." 이런 내용인데 마치 우리 정부의 대북 기조를 비난한 것처럼 들릴 수 있어 국내외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한미 간 이견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한미 공조는 긴밀하다는 내용인데 '한국은 동족상잔의 전쟁을 직접 체험했고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할 수 없다'는 표현이 들어갔습니다.

전쟁이 벌어지면 피해를 보는 건 한국이란 점을 강조한 겁니다.

동맹국을 비난한 듯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쾌감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어제 이른 시일 내 한미 정상이 전화통화 할거라고 밝혔지만 일본과 통화가 먼저 이뤄졌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한일 정상은) 북한에 대해 최고도의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늘 밤엔 한러·한독 정상 통화가 확정됐습니다.

한미 정상이 오늘 밤 통화할 가능성은 있지만 미일 정상은 어제만 두 차례 통화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때도 미일 정상은 이틀 연속, 우리는 사흘 뒤에야 통화했습니다.

청와대는 안보실장과 미국 안보보좌관이 어제·오늘 3차례나 통화했다며 지금은 대북 제재와 압박 외 다른 수단이 없다는데 한미 간 이견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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