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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력' 분석 국가별 5배 차이…만약 서울에 떨어지면?

<앵커>

핵폭탄의 파괴력을 놓고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핵폭탄의 폭발력은 인공지진의 규모로 추정하는데, 미국과 중국의 분석대로라면, 우리 정부의 평가보다 폭발력이 5배 이상 강력한 겁니다.

정구희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실행하자마자 그 지진파는 51초 만에 강원도 속초에 도달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인공지진의 규모가 5.7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미국과 중국은 6.3, 일본은 6.1 유엔은 5.8로 각각 분석 결과가 달랐습니다.

핵폭탄의 폭발력은 인공지진의 크기로 가늠하는데 규모가 조금만 커져도 폭탄의 위력은 기하급수적으로 강해집니다.

지금 보시는 게 인공지진의 규모에 따른 핵폭탄의 폭발력을 나타내는 겁니다.

우리 정부 발표대로라면 이번 핵폭탄은 TNT 49킬로톤 위력입니다.

만일 중국이나 미국의 측정치가 맞다면 폭발력은 5배 이상 커집니다.

수소폭탄의 아래 단계인 증폭 핵분열 탄을 넘어섰다는 얘기입니다.

[주한규/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 : 증폭 핵분열탄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폭발력이 100킬로톤이라고 합니다. 그 이상이 되었다는 것은 수소폭탄이 실현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가장 낮은 우리 정부 분석대로 이번 핵폭탄이 TNT 50킬로톤과 맞먹는다 해도 파괴력은 가공할 만합니다.

34만 명의 사상자를 낸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보다 3배 이상 강력합니다.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떨어지면 열 폭풍과 방사능 오염 등으로 20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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