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핵 실험 성공" 대대적 선전 나선 北…내부 결속 강화

<앵커>

북한은 어제(3일) 핵실험이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국제 제재를 짓부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특히 내년이 정권 수립 70주년인 만큼 올해 이른바 '핵 무력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신문은 1면에서 김정은의 핵실험 명령서 친밀 서명과 함께 6차 핵실험이 완전히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도 단결의 힘으로 짓부수겠다면서 내부 결속을 다졌습니다.

[북한 주민 : 위대한 핵 강국, 강위력한 수소탄 보유국 공민이라는 자부가 끝없이 넘쳐납니다.]

[북한 주민 : 이번 수소탄 실험 완전 성공 소식은 그 어떤 제재의 압력도 우리에게는 통할 수 없고.]

핵 무력이 아직 '완결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음을 시사한 만큼 추가 도발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조선중앙TV(어제) :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완결단계 목표를 달성하는 데서 매우 의의 있는 계기로 된다.]

특히 내년이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이른바 '꺾어지는 해'이기 때문에 이에 앞서 핵 무력 완성에 박차를 가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밖으론 대미 위협을 극대화하며, 안으론 김정은 체제를 확고히 하려는 이중 포석입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막판 스퍼트를 가해서 내년, 정권이 생긴 지 소위 북한이라는 국가가 생긴 지 7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면서 정권을 굳히겠다라는.]

한국과 미국이 직접적인 군사 옵션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간파하고, 북한이 핵 무력 완성을 위한 더 '과감한 도발'로 나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