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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갱도 무너진 듯…3번·4번 갱도 확보" 갖는 의미는?

<앵커>

국정원은 이와 함께 북한이 핵실험을 한 풍계리 2번 갱도가 함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예비 갱도 2개가 더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추가 핵실험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의 분석 내용 계속해서 전병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은 해발 2천200m 높이의 견고한 화강암 지대인 풍계리에 달팽이관 모양의 수평 갱도를 만들고 두꺼운 차단문도 겹겹이 설치해 핵실험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50kt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폭발로 어제(3일) 핵실험 한 풍계리 2번 갱도가 붕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언급했습니다.

[김병기/정보위원회 간사 (더불어민주당) : 이번 핵실험은 2번 갱도에서 실험을 했는데, 2번 갱도의 함몰도 확신할 수 없지만 예상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2009년 2차 핵실험부터 어제 6차 핵실험까지 진행했던 2번 갱도가 함몰된 게 맞다면 당분간 재사용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2개의 예비 갱도를 확보한 상태여서 언제든 추가 핵실험은 가능하다고 국정원은 설명했습니다.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 3번 갱도, 4번 갱도를 준비해놨기 때문에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한 것으로….]

북한 주장대로 수소탄 실험을 했는지는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완영/정보위원회 간사 (자유한국당) : 수소탄이 있고 원자탄이 있고, 증폭핵분열탄이 있답니다. 이 3가지 가능성을 다 염두에 두고 검증하고 있고….]

국정원은 또 북한이 브릭스 정상회의차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시점에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안보리 제재에 동참해 온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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