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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美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출품…송강호 세 번째 도전

'택시운전사', 美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출품…송강호 세 번째 도전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한국 영화 대표로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최종 후보에 도전한다. 

'택시운전사'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는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첫 천만 영화 및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린 '택시운전사'가 제90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1929년부터 시작된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영화상에서 '택시운전사'가 출품되는 외국어 영화부문은 각 나라마다 한 편만 등록할 수 있어 '택시운전사'의 출품작 선정에 의미를 더한다"고 덧붙였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 측은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특수성뿐 아니라 아시아 인권과 민주화 과정을 잘 표현하였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휴머니즘으로 많은 세계인들에게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잘 전달할 것으로 판단했다. 물론 영화적인 완성도 또한 뛰어난 작품이기에 심사위원들 모두 동의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송강호는 지난 제88회, 제89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 '사도'(감독 이준익)와 '밀정'(감독 김지운)에 이어 3년 연속 아카데미영화상 한국 대표작의 주연배우로 진출하게 됐다. 

송강호를 비롯하여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 장훈 감독의 담백한 연출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영화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세례를 받으며 국내외적으로 대중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택시운전사'가 향후 제90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노미네이션과 수상의 쾌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영화는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에 도전했지만 한 번도 최종 후보에 오른 적은 없다. 지난해엔 '밀정'이 도전했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가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지난달 3일 개봉해 현재까지 전국 1,186만 관객을 모았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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