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후 첫 출근

고용노동부의 부당노동행위 혐의 조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이 오늘(4일) 새벽 MBC 사옥에 출근했습니다.

MBC에 따르면 김 사장은 오전 6시쯤 다른 임원들과 함께 TV 주조정실과 라디오 주조정실, 보도국 뉴스센터 등 핵심 방송시설 운용을 점검하고 근무자를 격려했습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소중한 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 방송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비상 근무자 여러분들의 노고가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 노조는 이와 관련, 오전 7시 30분에 MBC 사옥 임원실 앞에서 김장겸 사장 기습 출근을 규탄하는 피케팅 시위를 했습니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의날 기념행사에 참석 중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알려지자 행사장을 빠져나갔고, 이후 행적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사진=MBC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