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한미 FTA 폐기 여부 이번 주 논의"

▶ '한미 FTA 폐기' 들먹인 트럼프…협상 카드용 엄포?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 여부를 이번 주 안에 참모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3일) 북한 핵실험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4월) : 한미 FTA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힐러리 때 맺은 끔찍한 협정입니다.]

한미 FTA를 재앙이라 부르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리케인으로 물난리를 겪고 있는 휴스턴에서 결국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한미 FTA 폐기 여부를 우리 시각, 이번 주 내로 참모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를 준비하라고 지시했으며 조만간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나라는 지난달 서울에서 한미 FTA 공동위원회를 열었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다음 일정도 잡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FTA 효과에 대한 견해 차가 큰 만큼 줄다리기 대신 폐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강력한 뜻을 드러낸 겁니다.

하지만 변수는 북한 핵 위협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두 나라 공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미 의회의 승인 없이는 협정 이행을 위해 만들어진 국내법을 개정 또는 폐기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백악관과 미 행정부 고위 인사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기업가 출신의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일종의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정용화)     

▶ '한미 FTA 폐기' 들먹인 트럼프…협상 카드용 엄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