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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응징" 천명한 정부, 외교·군사적 대응 시작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가장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정영태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도발은 여러 번 있었지만 핵실험은 처음입니다. 청와대가 당혹스러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에 참으로 실망스럽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더욱 가중시키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전략적 실수를 자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 미사일 도발에 강력 규탄한다고 여러 차례 말한 적이 있지만 '분노'나 '어처구니없는 같은' 표현을 쓴 건 오늘(3일)이 처음입니다.

<앵커>

정부가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는데 규탄 성명을 내는 것 말고 어떤 실효적 방법이 있겠습니까?

<기자>

외교적·군사적 대응 모두 최고 수준에서 실행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말 들어보시죠.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북한을 완전히 고립시키기 위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추진 등 모든 외교적 방법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안보리차원에서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 조치 추진이 예상됩니다.

또 한미 안보 담당자들이 오늘 잇따라 긴급 전화통화를 했고, 한미 정상 간 통화도 예정되어있는 만큼, 군사적 대응조치가 차례로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략폭격기는 물론 핵 추진 잠수함과 항공모함 등 미군의 전략무기가 한반도에 대거 출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한 북한의 추가 도발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정부는 강 대 강 대치 국면에 따른 군사대비태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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