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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때와 달라진 핵실험 발표…'기술 확보' 메시지

<앵커>

북한은 또 오늘(3일) 실험을 통해 더 정교해진 핵탄두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타격 대상과 목적에 따라 핵탄두 위력을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이번 핵실험으로 핵 무장 기술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완결단계 목표를 달성하는 데서 매우 의의 있는 계기로 된다.]

특히 핵탄두의 위력을 정밀하고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며 탄두 다양화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핵 탄들이 고도로 정밀화되었을 뿐 아니라 핵 탄의 위력을 타격대상과 목적에 따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조선중앙 TV의 오늘 발표를 지난해 5차 때와 비교하면 북한 의도가 더 확연히 드러납니다.

먼저 오늘은 6차 핵실험의 기술적 의미를 4분 동안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5차 때 2분 20초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사용한 용어도 달라졌습니다. 5차 때는 핵탄두 '표준화'와 '규격화'라고 표현했는데 이번엔 '경량화', '정밀화' 등의 단어로 기술 진전을 강조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무기급 수소탄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을 여러 수치나 과정을 통해서 나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을 만큼 탄두 경량화, 다양화 기술을 확보했다는 메시지를 미국 등 국제사회에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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