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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추블리네' 사랑아, 기쁨은 나눌 수록 커지는 거란다

[스브스夜] '추블리네' 사랑아, 기쁨은 나눌 수록 커지는 거란다
추성훈과 야노시호의 딸 추사랑이 ‘어울림’의 기쁨을 깨닫게 되는 날이 언제 올까.

2일 오후 방송된 SBS ‘추블리네가 떴다’에서는 본격적으로 몽골 생활에 돌입한 추성훈네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외동으로 자라 혼자 하는 것이 익숙한 추사랑이 몽골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에 낯설어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모았다.

추사랑은 함께 몽골 생활을 하고 있는 모델언니 아이린과 매니큐어 놀이를 시작했다. 둘이 매니큐어를 펼쳐놓고 앉자 이를 신기하게 여긴 몽골의 아이들이 다가왔다. 그러자 추사랑의 표정이 점점 안 좋아졌다. 추사랑은 아이린에게 “둘이서만 하는 거 아니었냐”며 불편해했고, 아이린은 “나중에 둘이 하고, 지금은 친구들이랑 같이 하는게 더 좋지 않겠니”라며 함께 놀자고 권유했다.

마지못해 몽골 아이들과 함께 매니큐어 놀이를 하게 된 추사랑은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잠깐 기분이 풀리는 듯 했으나, 다른 몽골 친구가 등장하자 다시 어색해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결국 자리를 피해 혼자 있을 공간으로 갔다.

모여 살다보니 다같이 하는 문화에 익숙한 몽골 아이들과 달리, 도시에서 외동으로 자란 추사랑은 이 모든 게 낯설었다.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한 추사랑은 왠지 외롭고 서운함을 느꼈다.

방에서 홀로 시무룩해 있는 추사랑이 걱정돼 아이린과 몽골 아이가 찾아왔다. 아이린은 “언니한테 삐쳤어? 다 같이 하는 게 더 좋지 않아?”라며 추사랑을 달랬지만, 이미 마음이 상한 추사랑은 대답하지 않았다.

상황을 모르는 엄마 야노시호는 방에 들어와 추사랑을 발견하고 이유를 물었다. 엄마의 품에 쏙 안긴 추사랑은 “아이린 언니한테 물어보라”며 대답을 피했으나, 결국 울먹이며 엄마한테 속마음을 털어놨다.

추사랑은 “아이린 언니랑 둘이 네일하기로 했는데, 다른 아이들이 왔어. 다른 아이들이랑 같이 하기 싫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왜 싫었냐는 질문에 추사랑은 “그냥 혼자 하는 게 좋아”라며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야노시호는 우는 딸을 안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야노시호는 “엄마도 어렸을 때 혼자 하고싶은 거만 하는 걸 좋아했어. 그런데 친구들이랑 같이 하니 혼자 느낀 기쁨보다 더 큰 기쁨이 되더라”며 딸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줬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기쁨이 혼자 하는 기쁨보다 더 크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 느껴졌다.

추사랑은 한국 나이 7세, 만 5세로 아직은 엄마품이 더 좋은 어린 아이다. 외동으로 자라 뭐든 혼자 하는 게 익숙한 추사랑은 남과 나누고 양보하는 게 낯설고 그 기쁨을 이해하지 못 할 수도 있다. 추사랑이 이번 몽골 생활을 통해 남과 함께 어울리는 것의 즐거움을 배우고 한뼘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추블리네가 떴다’는 추성훈과 아내 야노시호, 딸 추사랑, 몽골 출신 남매듀오 악동뮤지션, 배우 김민준, UFC 선수 김동현, 강경호, 배명호, 모델 아이린, 엄휘연 등이 몽골에서 14일간 현지인처럼 생활하는 모습을 담는 SBS의 새로운 여행 프로그램으로, 토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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