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장염' 맥도날드, 전국 매장서 불고기 버거 판매 중단

맥도날드가 전국 모든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저녁 전주의 한 교회에서 단체로 매장을 방문해 햄버거를 사먹었으며 이 가운데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 8명이 장염에 걸렸다는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복통과 설사, 고열 등 장염 증세를 보인 초등학생 7명은 모두 불고기 버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맥도날드는 민원이 들어온 직후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할 보건소도 전주 매장에 나와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인터뷰>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에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

7월에는 네 살 아이가 덜 익은 맥도날드 불고기 버거 세트를 먹고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맥도날드의 불고기 버거에서 용혈성 요독증후군을 일으키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의 3배 이상 초과 검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