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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국당, 보이콧 선언하면 범죄자·적폐세력 비호하는 것"

與 "한국당, 보이콧 선언하면 범죄자·적폐세력 비호하는 것"
▲ 김장겸 MBC 사장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일) 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거센 반발과 관련, "범죄자를 비호하는 꼴"이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정당한 법 집행을 마치 공영방송 탄압인 것처럼 몰아가면서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지적입니다.

다만 민주당은 제1야당인 한국당의 대여 강경 모드로 인해 정기국회 시작부터 커다란 암초를 만나게 된 상황이어서 국회 정상화 및 산적한 개혁과제 관철 문제를 놓고 벌써부터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김장겸 사장은) 지난 몇 년간 공영방송 사장으로서 노동법을 무시하면서 위법행위를 했다"면서 "그것을 공영방송에 대한 탄압인 것처럼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원내대변인은 특히 "방어도 모자라, 이제는 이것을 볼모로 국회를 마비시킬 것처럼 이야기한다"면서 "만약 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다면, 그것은 적폐세력을 비호하는 '국정농단 세력'다운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민주당은 일단 강한 비판 메시지로 맞섰지만, 원내지도부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핵심 국정과제의 입법화를 위해 여야 정책위의장 간 회동을 통해 공통공약 입법을 추진하고, 여·야·정 국정협의체에 시동을 거는 등 '협치 무드'를 형성하려는 국면에서 한국당이 테이블을 박차고 나가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이번 사안이 오는 4일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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