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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경 인근 스위스 산사태 마을 일주일 만에 폭우로 또 피해

지난달 대규모 산사태로 큰 피해를 본 스위스 남동부 본도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추가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관할 당국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탈리아 국경 알프스 지대에 있는 그라우뷘덴 칸톤주(州)의 본도에는 지난달 31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불안정한 지반이 무너지는 바람에 마을 쪽으로 대량의 토사와 바위가 또 유입됐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3일 피츠 첸갈로 산에서 지진 규모 3과 맞먹는 산사태가 발생해 스위스, 오스트리아 국적 등산객 8명이 실종됐다.

쏟아진 흙과 바위의 양만 400만t에 이르렀다.

경찰은 사고 이틀 후 추가 산사태를 우려해 실종자 수색을 중단하고 사망 처리했다.

관할 당국인 브레가그리아시는 추가 산사태로 본도 외에 사피노 등 인근 다른 마을로도 돌과 흙무더기가 흘러들어 주택, 도로가 파손됐다고 밝혔다.

작은 마을인 사피노에서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대피했지만 거동이 불편한 노인 2명은 구조대가 대피시켰다.

아직 부상자나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100만t에 이르는 바위와 흙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에 있어 추가 산사태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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