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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무 "北, 몇 달 뒤 장거리미사일 능력 갖춰…상황 엄중"

프랑스 외무장관이 북한이 몇 달 안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협상장으로 나오도록 중국이 능동적인 외교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외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RTL 라디오에 출연해 "20세기에 생화학무기 사용 전면금지와 핵의 비확산이라는 안보체제가 구축됐지만, 현재 북한의 미사일 개발로 이런 세계안보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한은 핵무기와 이를 탑재할 미사일을 조만간 보유한다는 목표를 가졌는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몇 달 뒤면 (이런 목표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특히 "북한이 핵미사일로 일본과 중국은 물론, 미국, 심지어 유럽까지 타격할 능력을 보유하면 매우 위험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긴장을 막으려면 평양이 협상의 길로 나오는 것밖에 없다"면서 유엔 상임 이사국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유엔의 최근 제재들이 제대로 실행되도록 모든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중국에 "북한이 협상의 길을 찾도록 능동적인 외교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의 외교관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프랑스 정부가 북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마크롱은 지난달 29일 외국에 주재하는 프랑스 대사들을 엘리제 궁으로 불러 정책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북한 지도자들이 다시 한 번 무책임함을 보여줬다"며 "프랑스는 평양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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