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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안봉근·이재만 첫 재판…검찰, 靑 2부속실 파일 수사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른바 '문고리 권력'으로 불렸던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1일) 처음 법정에 섰습니다. 검찰은 안 전 비서관이 책임자로 있었던 청와대 제2부속실의 문건들을 확보해 보강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앞서 구속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안봉근·이재만 두 전직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되고도 불출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봉근/전 청와대 비서관 : (본인 혐의를 다 인정하십니까?) …….]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대표,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 등도 오늘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동의해 다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안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앞으로 재판을 분리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실에서 발견된 9천여 건의 전자 문서 파일에 대해 보강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제2부속실은 안봉근 전 비서관이 책임자로 있던 곳으로,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통로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로부터 공유 폴더에 있던 파일을 제출받았다며, 국정농단 관련 사건 공판과 수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문건 조사를 통해 안 전 비서관이 다시 수사 선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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