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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강타 텍사스 화학공장 두 차례 폭발…추가 폭발도 우려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미국 텍사스 주의 한 화학 공장에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31일 오전 2시쯤 휴스턴 북동쪽 40㎞ 지점에 있는 크로즈비의 프랑스 기업 '아케마' 화학 공장에서 폭발음이 2차례 들리고 높이 9∼12m에 이르는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중상을 입은 부상자는 없다고 알려졌으나, 지역 보안관실 요원 15명이 호흡 곤란을 호소해 연기 흡입 우려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폭발로 플라스틱 제조 등에 쓰이는 휘발성 강한 화학물질 최소 2t이 폭발했으며, 추가 폭발 우려도 나왔습니다.

공장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방 장치를 가동해왔지만, 폭우로 주 전원 장치는 물론 보조 발전기 2대까지 꺼지면서 냉방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앞서 홍수로 공장에 물이 차면서 안전장치가 무력화해 폭발이 예상됐으며, 이에 반경 2.4㎞ 이내에 사는 주민 5천여 명과 모든 공장 직원은 지난 29일 대피한 상태입니다.

미 환경보호청은 현장을 항공 조사한 결과 이 공장에서 위험한 유독성 물질이 방출된 흔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 연방항공청은 화재 또는 폭발 우려에 이 지역의 항공기 운항을 일시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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