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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美·日 공조, 가쓰라-태프트 밀약 방불"

北 신문 "美·日 공조, 가쓰라-태프트 밀약 방불"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1일) 미국과 일본의 최근 군사공조가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방불케 한다면서 지난달 29일 일본 상공을 넘어 날아간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발사훈련은 이에 대한 경고를 담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자멸을 재촉하는 군사적 공모·결탁'이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지난달 벌어진 미일 합동군사연습과 연합공중훈련을 비롯한 군사적 공조 내용을 열거하며 "가뜩이나 첨예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 정세를 일촉즉발의 핵전쟁 국면으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미국과 일본 반동들의 공조 책동은 지난 세기 초 미일 침략자들이 강도적인 가쯔라-타프트 협정(가쓰라-태프트 밀약)을 조작하던 그때를 방불케 하고 있다"며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 미국과 일본 반동들의 대조선 침략 야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우리는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의 연이은 성공과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발사훈련을 통해 미국에 엄숙히 경고하였다"며 "우리의 초강경 대응조치들에는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엄중히 위협하는 미국뿐 아니라 그에 추종하여 제 죽을 줄 모르고 설쳐대는 일본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겨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쓰라-태프트 밀약은 1905년 7월 당시 미국 육군장관 윌리엄 태프트와 일본 총리 가쓰라 다로가 비공식 회담을 통해 미국과 일본의 필리핀과 대한제국에 대한 서로의 지배를 각각 인정키로 합의한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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