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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텍사스, 복구 시동…휴스턴 인근 화학공장 폭발

<앵커>

며칠 동안 초강력 태풍에 큰 피해를 입은 미국 남부 텍사스주는 이제 비가 그쳐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허리케인 하비가 뿌린 물 폭탄에 기록적 강수량을 기록한 휴스턴은 다행히 비가 그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도시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물에 잠겨있고 구조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피해 주민 :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가방 안에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사망자 숫자도 39명으로 늘어났고 소방관들이 집집마다 돌며 추가 희생자들이 있는지 찾고 있습니다. 피해복구를 위한 논의도 시작됐습니다.

물에 잠긴 주택 복구와 중단된 전력 공급 재개, 엄청난 양의 쓰레기 처리가 시급한 문제입니다.

[브록 롱/ 美 연방재난관리청장 :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되살리는 것으로 복구를 시작해야 합니다.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휴스턴 인근에 있는 한 화학 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주변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화학물질의 경우 낮은 온도에서 보관해야 하는데 폭우로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냉방이 중단돼 폭발을 일으킨 겁니다.

[현지 경찰 : 화재 당시 발생한 연기는 독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방당국도 공장 불이 저절로 꺼질 때까지 지켜볼 계획이었습니다.]

텍사스 옆 루이지애나주로 옮겨간 허리케인 하비는 내륙으로 북상하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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