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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北, 화성-12형에 후추진체 시험 유력"

북한이 최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건 탄도미사일용 후추진제의 실전 능력을 시험하려는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인 엘먼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후추진체는 탄도미사일 발사체의 동력이 모두 소진된 뒤부터 미사일에 동력을 추가로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엘먼 연구원은 북한이 지난 5월 화성-12형 첫 시험 발사 때는 후추진체를 장착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후추진체를 활용했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두번째 화성-12형의 경우 후추진체가 추가 속도를 내도록 도운 덕분에 미사일의 정점이 2천km까지 달한 뒤 약 7백km를 더 날아갔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또, 화성-12형이 일본 홋카이도 동쪽 1,180km 바다에서 세 조각으로 갈라져 떨어졌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후추진체 엔진이 실패할 때 나타나는 현상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만약 이번 화성-12형이 2,700km밖에 날아가지 못한 게 후추진체의 실패 때문이라면, 이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 미사일을 개발하고 배치하려는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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