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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한국…유소년 보다 '노인 인구' 많아졌다

<앵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를 넘어섰습니다. 사상 처음인데 이렇게 인구구조가 바뀌는 속도가 너무 빨라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로 구분하는데 지금 고령화 사회인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6년이나 빠른 속도로 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 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생 수가 줄어 통폐합되는 대신 특색 있는 학교로 성장하도록 지원받고 있는 '서울형 작은 초등학교'입니다.

6학년까지 통틀어 8개 학급. 전교생은 130여 명입니다. 뚝뚝 떨어지는 출생아 숫자만큼 유소년 인구는 급속도로 줄고 있습니다.

15세 미만 인구는 한해 전보다 13만 명 넘게 줄어 676만 8천 명. 반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만 명이 늘어 677만 5천 명이 됐습니다.

노인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추월한 건 처음으로 당초 전망보다 1년 더 빨라진 겁니다.

[이재원/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 예상했던 것보다 출생이 조금 적게 나타나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구조가 바뀐 시점이 당겨졌습니다.]

출산율이 예상보다 빨리 떨어지고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 인구로 편입돼 가면서 이런 추세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젊은 세대가 부양해야 하는 노인 인구가 급증하게 되는 겁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그렇지 않아도 취업난 또는 부진한 소득증가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세대가 출산이나 임신을 더욱더 주저할 수 있겠고요.]

내년이면 고령 사회로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고령층의 경제활동 확대 방안 등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김종우,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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