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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또 해상사고…선박 충돌로 3명 사망·실종

<앵커>

어제(30일) 어선이 뒤집혀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포항 앞바다에서 오늘은 선박끼리 부딪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2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TBC 박 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전복 사고를 낸 통발어선이 구룡포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배는 레이더 기둥이 부러지고 곳곳에 충격의 흔적이 남았습니다.

선원 9명 가운데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돼 사고 해역에서는 이틀째 수색작업이 벌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배에 실려 있던 밧줄과 통발, 그물 등 각종 어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문제는 실려 있던 짐이 배 무게보다 무거웠다는 점입니다.

[최문기/포항해경 수사과장 : 갑판 상부에 적재된 어구와 이런 문제로 (배가) 복원력을 상실해서 파도에 의해서 전복이 되지 않았나 (추정합니다.)]

오늘 새벽 4시 40분쯤에는 예인선에 끌려 포항항으로 들어오던 바지선과 또 다른 예인선에 끌려나가던 어선이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예인선에 탄 68살 신 모 씨 등 2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됐습니다.

[정무원/포항해경 경비구조 계장 : (선박) 하나는 끌고 들어오고 있었고 하나는 끌고 나가고 있었습니다. (포항) 구항 입구 폭이 190미터 정도 됩니다. 상호 부주의로 사고가 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안전 항로를 유지해야 하는 수칙만 제대로 지켰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선박 사고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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