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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만 유리" 반대 여론에 발목…학종 개편이 핵심

<앵커>

교육부가 수능 개편 결정을 미룬 건 절대평가 확대가 교육의 빈부격차를 늘릴 거라는 지적 때문입니다. 이른바 금수저 전형이라 불리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개선하는 것도 핵심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 과목을 절대평가하게 되면 수능이 변별력을 잃게 돼 학생부 종합전형 같은 다른 대입 전형 비중이 높아지게 됩니다.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늘리고 결국 돈 있는 집 자녀만 이득을 보게 된다는 반론이 적지 않았습니다.

[수험생 학부모 : 1년에 5백만 원 정도 내면 생활기록부 관리해주는 학원도 있고요, 많은 스펙 쌓기 위해서 컨설팅해주는 학원들도 있습니다.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는 게 바로 생활기록부입니다.]

이런 비판에 직면하자 교육부는 일부 과목만 절대평가 하는 안을 내며 물러섰지만 결국에는 국어와 수학 등 상대평가 과목에 사교육이 집중되는 부작용만 가져올 거라는 반발이 일었습니다.

절대평가 확대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단계적으로 가야 한다고 제동을 건데 이어 여당 내에서조차 신중론이 터져 나왔습니다.

게다가 입시는 단순하고 공정해야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거듭 강조하면서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진석/교육부 대학정책실장 : 정시에서는 수능 위주로 수시에서는 학생부 종합과 학생부 교과 형태로 단순화하겠다는 거고요.]

따라서 향후 논의에서는 그간 공정성 논란이 일었던 학생부 종합전형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할지를 놓고는 치열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최준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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