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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괌 주변 해역에 도발할 수도…전술핵 배치 가능성은?

<앵커>

한반도 정세는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정식 기자, 얼마 전 이 자리에서 북한이 태평양상으로 미사일을 쏠 거라고 예측했었죠?

<기자>

북한 주민들에게 공표했기 때문에 어쨌든 무언가 하기는 할 거라는 거였죠.

<앵커>

방향만 달랐던 거니까 사실상 안 기자 예측이 맞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럼 북한의 다음 카드는 뭐가 가장 유력할까요?

<기자>

어제(30일) 북한의 발표에 힌트가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선중앙TV : 이번 탄도로켓 발사훈련은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으로 된다고 하시면서.]

이번 발사는 괌에서 상당히 떨어진 태평양으로 쐈는데, 앞으로 조금씩 각도를 괌 주변으로 좁혀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추가 핵실험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하겠습니다.

<앵커>

9월 9일, 작년 정권 수립일에도 했었잖아요? 핵 실험 얘기가 나와서 묻습니다. 앞선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전술핵을 다시 배치하는 문제가 거론됐는데 핵무기를 배치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기자>

우리나라에 전술핵이 들어오려면 두 가지 관문을 넘어야 해합니다.

첫째로 '미국이 동의할 것이냐'가 있고 둘째로 국내에 찬반양론이 있는데 반대여론을 이겨낼 수 있겠느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관통하는 중요한 논리 중의 하나로 우리가 핵을 들여오면 북한에게 비핵화를 요구하는 명분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측면이 있거든요.

현재로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핵 배치가 어렵다면 미국은 뭘 할 수 있나요?

<기자>

미국이 할 수 있는 것은 계속 전략자산 같은 것을 전개하면서 확장억제를 통해 한국을 철저히 방어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한국이 "불안해서 핵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한국의 방위를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말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으로 9월에도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까요?

<기자>

9월 뿐 아니라, 앞으로도 상당 기간 위기감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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