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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나 홀로 '알몸 외출'…3시간 만에 귀가한 3세 아이

알몸으로 나 홀로 외출에 나선 세 살 아이가 3시간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외출'입니다.

지난 5일, 경남 통영의 북신지구대에 남자아이가 경찰관의 품에 안겨 들어옵니다.

'알몸의 아이가 시청 난간에 위험하게 서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이 아이를 발견해 데려온 건데요,
이름과 나이를 물어봤지만 아이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고 마냥 신난 듯 양팔을 휘저으며 지구대 사무실을 활보하기도 했습니다.

집은 어디인지, 어떤 사연으로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

경찰은 일단 아이에게 경찰 조끼를 입혀준 뒤 지문 조회를 했고, 다행히 아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발달 장애 증세가 있는 김 군은 당일 오전 부모님이 일을 나간 사이 할머니와 함께 잠을 자다가 혼자 일어나 집 밖으로 나온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옷을 입지 않고 잠을 자다가, 그대로 '나 홀로 외출'에 나섰던 거죠.

경찰은, 알몸의 아이가 집에서 10km 떨어진 곳까지 오는 동안 신고가 단 한 건밖에 없었던 것은 아쉽지만, 그나마 보호자가 아이의 지문을 등록해둔 덕분에 신속히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며 지문 등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어른들은 발 동동 구르는데 정작 아기는 너무 신나보임ㅋㅋ', '무사히 귀가하게 되어 다행이네요. 경찰분들 수고 많았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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