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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연출 데뷔작에 장준환 감독이 출연한 사연은?

여배우
배우 문소리가 자신의 연출작에 남편인 장준환 감독이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문소리는 "남편이 출연하게 된 이유는 문소리의 남편 역할을 할 배우만 캐스팅하지 못해서였다"고 운을 뗐다.

문소리는 “처음에는 배우 장현성 씨를 캐스팅하려고 했다. 그분이 장준환 감독과 말투나 분위기가 비슷하다. 그런데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캐스팅하지 못했고 다른 마땅한 배우를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연기 경험이 전무한 장준환 감독은 아내의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문소리는 "남편의 거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섭외를 했다. 결국, 뒷모습과 어깨만 걸고 촬영하겠다고 합의를 하고 촬영을 했다. 그런데 막상 촬영 날이 되니까 남편이 먼저 분장을 하고, 더 열심히 촬영을 했다. 심지어 오케이한 컷에도 본인이 한 번 더 찍자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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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는 "나중에 장준환 감독이 저에게 출연을 제의하면 저도 애를 태워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충무로의 대표적인 영화인 부부다. 장준환은 '지구를 지켜라', '화이:괴물이 된 아이'를 만들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명감독으로 최근 김윤석, 하정우 주연의 영화 '1987' 촬영을 마쳤다. 

'여배우는 오늘도'는 여성으로서의 삶과 직업으로서의 배우, 더불어 영화에 대한 깊은 사랑을 데뷔 18년 차 배우 문소리의 스크린 밖 일상을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은 작품. 문소리가 감독, 각본, 주연 1인 3역을 맡았다. 영화는 9월 14일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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