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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민, 국회, 정부가 함께하는 개헌하겠다"

정세균 "국민, 국회, 정부가 함께하는 개헌하겠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31일 "이번 개헌 작업은 과거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이다"며 "개헌안을 만드는데 국민의 뜻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광주 헌법개정 토론회에 앞서 광주지역 기자들과 만나 "역대 개헌과는 다른 코스를 밝고 있다"며 "상향식으로 만들어 국민께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헌을 지금까지 아홉 차례 했는데 대부분 권력자의 필요 때문에 했던 개헌이다"며 "이번 개헌은 국민과 국회와 정부가 함께하는 개헌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헌 역사상 국민 여론 수렴한다고 이렇게 토론회 하며 돌아다닌 것은 처음"이라며 "국민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헌은 과정도 좋아야 하지만 성과를 내고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거 국회에서 개헌을 위해 다양한 연구작업을 많이 했고 성과물도 쌓여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개헌은 합의해서 하는 것이지 표결로 하는 것이 아니므로 합의를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 정파가 자기 것만 계속 고집하면 개헌할 수 없으며 서로 협의하고 양보해야 개헌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개헌안에 담게 될 지방분권에 대해서는 "모든 정파가 찬성하고 있으니 분명히 될 것이며 다만 어느 정도의 분권을 할 것이냐의 문제만 남았다"며 "말로만 하는 지방분권이 아니라 개헌을 통해 지방분권을 확대하는 기틀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헌 일정에 대해서는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여야 합의로 헌법개정안을 만들고 3월쯤 발의해 5월 국회에서 의결한 뒤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번 토론회는 개헌에 대한 국민과의 본격적인 소통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헌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9일 부산에서 시작한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는 이날 광주에서 2차 토론회를 했으며 다음 달까지 모두 11차례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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