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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앞바다서 또 선박 사고…2명 사망·1명 실종

<앵커>

경북 포항에서 어선과 바지선이 충돌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포항에선 어제(29일)도 어선이 전복돼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31일) 새벽 4시 40분쯤 경북 포항시 포항구항 입구에서 어선과 바지선이 충돌했습니다.

어선에 탄 선원 3명이 바다에 빠져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투입해 실종 선원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울릉도에서 예인선에 끌려 온 바지선이 입항하던 중 어선과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포항에선 어제도 선박사고가 있었습니다. 어제 새벽 포항 호미곶 동쪽 41km 해상에서 통발 어선 한 척이 뒤집혔습니다.

지난 25일 홍게 금어기가 풀린 뒤 첫 조업에 나섰다가 1시간 반 만에 변을 당한 겁니다.

사고 당시 동해 먼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최대높이 3미터에 달하는 파도에 구조요청을 할 틈도 없었습니다.

어선에 장착돼 배가 기울면 자동으로 해경 관제센터에 신고되는 V-PASS 장비도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경북 포항해경 관계자 : 배가 갑자기 넘어갔다고… 배가 뭐 조금 기울더니만 1분에서 2분 사이에 넘어가 버렸대요. '브이패스'가, 자동으로 파출소하고 연결이 다 돼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고장이 났었어요. 고장이.]

선장 등 3명은 구조돼 목숨을 건졌지만 선원 4명이 숨졌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생존자 3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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