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정보를 알려드리면, 열차표 현장 예매를 쉽게 하려면 ‘KTX표는 수서역에서, 수서고속철도 표는 서울역에서’ 구한다고 생각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제 시작된 추석 연휴기간 ‘서울-부산 KTX 열차권’을 예매하고 싶다면 서울역에서 밤을 새지 말고 같은 시각 수서역에서 예매하는 게 쉽다는 뜻입니다. 추석 연휴기간 열차표는 전국 주요 역에서 동시 예매가 가능하거든요.
서울역에서 밤새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오전 9시에 사는 것보다, 오전 9시 전에 미리 수서역에 도착해 예매 창구로 가면 오랫동안 줄서기를 할 필요없이 서울역 출발 KTX표를 사는 것이 가능합니다. 실제 어제 수서역에서 추석 연휴 기간 KTX 표를 구한 사례를 확인해보니 많지 않았습니다. 마침 어제(30일) 추석 연휴 기간 호남선 KTX 예매가 실시됐는데, SRT측에 확인해보니 수서역에서 해당 예매를 하신 분들은 불과 4명에 불과하다고 하더군요. 네 분 모두 너무나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황금시간대 추석 열차표’를 샀다고 합니다.^^;;
이 방법은 거꾸로 활용 가능합니다. 오는 9월 5일과 6일 이틀 동안 추석 연휴기간 수서 고속철도 예매가 시작되는데, 그 때 수서역에서 사지 마시고 서울역으로 가서 사는 방법입니다. 수서역에는 새벽부터 예매줄이 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역에서 그럴 확률은 아직까지 높지 않습니다. 이러한 예매 방식을 코레일과 SRT가 홍보를 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 예매를 하는 분들은 불안한 마음에 다른 역에서 구입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수서역은 작년 12월 개통하여 이번이 첫 추석이라 이용객들에게 다소 낯설기도 하고요. 다가오는 추석 연휴 열차표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은 이 한가지만 유념해 주십시오. ‘KTX표는 수서역에서, 수서고속철도 표는 서울역에서’입니다.
항공사들에 대한 비판은 나중에 따로 하고 우선 이번 추석 연휴처럼 긴 연휴는 흔치 않은 경우이니, 당장 떠날 계획을 세운 분들은 ‘28-2-6일 출발’하시는 걸 권유드립니다. 국내 최대 여행사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추석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의 보편적인 패턴은 ‘4박 5일 일정’이라고 합니다. 해외여행 갔다가 추석인 4일은 국내에서 보내거나 아니면 추석을 쇠고 다음날인 5일 출발해 9일 돌아오는 패턴이 가장 많다는 뜻입니다. 실제 이 기간 출발하고 돌아오는 비행기표는 구하기도 쉽지 않고 엄청나게 값이 올랐습니다.
이 보편적인 패턴을 피해 출발하는 날짜가 ‘28-2-6일 출발’입니다. 예를 들면 대부분 해외여행객들이 29일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려고 하는데, 이걸 하루 당겨서 28일 출발 일정을 짜면 비수기때와 별 가격 차이없는 비행기표를 구하는 게 아직 가능합니다(물론 저는 28일 하루 휴가 내는 게 불가능합니다만). 28일과 29일 출발 항공편은 단 하루 차이지만 가격 차이가 엄청난 상황입니다. 일부 항공편은 3배 가까이 나는 정도입니다.
두 번째로 2일 출발을 권해드린 이유는 상당수 여행객들이 추석을 국내에서 보내는 일정으로 잡아서 2일 출발표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6일 출발 역시 ‘4박 5일 패턴’을 피해 출발하는 일정입니다. 실제로 2일과 6일 항공권은 아직 여유가 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데 아직 항공권을 구하지 못한 분들은 ‘28-2-6일 출발’ 패턴도 한번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