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워싱턴에서는 또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함께 방위 태세를 강력하게 유지하는 한편 전시작전권을 돌려받는 문제와 미사일 거리를 늘리는 협의도 속도를 내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송영무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상견례를 겸한 회담에서 북한의 최근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美 국방장관 : 태평양 지역에서 안보 위협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고, 한미간 방위 협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또 북한의 어떤 공격도 압도적인 연합방위전력의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담에선 양국간 현안인 전시작전통제권의 조기 전환과 미사일 지침 개정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두 장관은 전작권 조기 전환과 관련해선 올해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안보협의회에서 본격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미사일 지침 개정을 놓고는 양국간 협의를 더욱 진전시켜나기로 했습니다.
현행 사거리 8백킬로미터에 실을수 있는 탄두 중량을 5백킬로그램에서 1톤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에 한미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영무/국방장관 : 그런 문제들은 우리 과거의 한미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슬기롭게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아울러 두 장관은 사드 실전배치 완료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방비 증액을 약속한 것을 평가하면서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며 동맹간 신뢰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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