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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다 '집부자'=700채 소유…두 살배기 집주인도

<앵커>

최근 부동산 투기바람과 관련해 다주택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다주택 보유자인 임대주택 개인사업자들은 집을 몇 채나 갖고 있을까요? 가장 많이 보유한 사업자는 무려 7백 채의 주택을 갖고 있고 두 살배기를 포함해 19살 이하의 임대사업자도 5백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전국 임대주택 개인사업자가 총 18만 2천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보유한 집은 66만 4천여 채로, 한 사람당 평균 3.5채를 갖고 있습니다.

최다 집 부자는 700채를 보유한 경남 창원의 50대였고, 광주에선 605채를 보유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임대사업자 대부분이 40대 이상이지만 19세 이하 집주인도 501명이나 됐습니다.

가장 어린 집주인은 성남에 사는 두 살배기였으며, 서울 서초·송파에서도 3살 집주인이 있었습니다.

서울 강북구에서는 11살 집주인이 16채를, 광진구에선 13살이 14채를 갖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부모 등으로부터 상속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종필/세무사 : 두 살짜리 명의로 해놓은 임대주택 3채하고 (본인명의) 주택 1채가 있는데 3채를 (아이 명의로) 묶어놨다고 하게 되면 (본인) 주택을 1주택으로 봐서 비과세 받을 수 있는 거죠.]

현재 임대주택 등록률은 25%에 불과해 이번 통계에 잡히지 않은 집 부자들이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집값 안정과 과세강화를 위해 다주택자의 임대사업등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임대사업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여주는 등의 혜택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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