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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꽃 항아리 깨부순 30대 기소의견 송치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인권자주평화다짐비(평화의 소녀상) 앞에 있는 꽃 항아리를 깨부순 혐의(재물손괴)로 정모(37)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8시 10분께 소녀상 앞에 있던 꽃 항아리를 손으로 던져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항아리 파손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 자료를 제시하자 인정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전거 자물쇠를 소녀상에 채웠는데 누가 (자전거) 타이어에 바람을 빼, 화가 나서 항아리를 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씨가 소녀상이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나쁜 감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씨가 깨부순 꽃 항아리는 소녀상을 찾는 시민이 헌화하는 용도로 쓰였다.

꽃 항아리는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지키기 시민모임이 관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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