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두 방 '쾅 쾅'…롯데, 두산 7연승 저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의 7연승을 저지했습니다.

롯데는 오늘(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5대 2로 승리했습니다.

어제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두산의 7연승을 저지했습니다.

같은 날 kt에게 패한 3위 NC와 격차는 4경기로 좁혔습니다.

롯데 타선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두산 왼손 선발 함덕주를 맞아 6회까지 고전했습니다.

3회 문규현의 2루타와 6회 전준우의 우전 안타만 기록했을 뿐 무득점으로 침묵했습니다.

105개를 던진 함덕주가 7회 시작과 동시에 물러나자 롯데 방망이는 기다렸다는 듯 폭발했습니다.

강민호가 바뀐 투수 김승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총알 같은 선제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습니다.

1대 0으로 앞선 8회 롯데 타선은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황진수와 전준우의 연속 안타로 얻은 1아웃 1,3루 기회에서 손아섭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전준우의 도루 성공으로 만든 2아웃 2루 기회에서 최준석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습니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대호가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바뀐 투수 김성배의 가운데 몰린 공을 정확히 잡아당겨 왼쪽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큼지막한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롯데는 불펜진이 8~9회를 2실점으로 막아내 5대 2로 승리했습니다.

선두 KIA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에 5대 1로 승리했습니다.

롯데에게 패한 2위 두산과 격차는 두 경기 반으로 벌렸습니다.

KIA는 대체 선발 심동섭이 깜짝 호투를 펼치면서 5회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갔습니다.

심동섭의 호투에 타선은 득점으로 화답했습니다.

6회 버나디나가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7회 두 점을 더 보태 달아났습니다.

8회 만루 기회에서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고 팀 승리를 지켰습니다.

넥센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K에 10대 완승을 따냈습니다.

넥센 김하성은 3타점을 올리며 시즌 102타점을 기록해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유격수 100타점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넥센 선발 김성민은 6회 2아웃까지 4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친정팀 SK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kt는 갈 길 바쁜 3위 NC를 9대 5로 꺾었습니다.

kt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3루타가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를 아쉽게 놓쳤지만,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6회엔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LG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에 짜릿한 6대 5 역전승을 따냈습니다.

4대 4로 맞선 9회 손주인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결승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