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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자사고, 일반고와 동시 선발…"혼란 가중" 반발

<앵커>

교육부가 그동안 학생을 먼저 뽑아왔던 외고와 국제고·자사고의 우선 선발권을 없애고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학생을 모집하도록 했습니다. 외고·국제고·자사고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노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고와 국제고·자사고는 현재 전기고등학교로 8월부터 11월 사이에 학생들을 뽑습니다.

이런 고등학교에 합격한 학생은 일반고를 비롯한 후기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외고나 자사고 등으로 빠져나가 일반고가 붕괴한다는 지적이 계속됐습니다.

교육부가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내년부터 외고·국제고·자사고의 학생 우선 선발권을 없애기로 했다고 대통령 주재 핵심정책토의에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외고와 자사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학생이 어떤 방법으로 다른 고등학교에 진학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 전기에서 뽑고 있었던 외고·자사고·국제고가 이제 후기로 이동하는 거죠. (지원 이후 떨어졌을 때) 추가 모집 실시 여부에 관련된 것도 포함해서 고민 중에 있습니다.]

외고·국제고·자사고는 이번 결정이 학생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오세목 교장/자사고연합회 회장 : 외고·국제고·자사고, 일반고가 있는데 그걸 동시 전형을 한다고 하면 그것이 아마 굉장히 혼란스럽고 문제점이 상당히 많이 노출될 거예요.]

교육부는 일단 우선선발권 폐지를 먼저 추진하고, 외고·자사고·국제고 폐지를 포함한 고교체제 개편에 대해 다음 달 출범하는 국가교육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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