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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팀장급 직원이 심판에 400만 원 건네…깊이 사과"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전 직원이 전 KBO 심판 A씨에게 4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삼성 구단은 "KBO 전 심판 관련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데 대해 삼성 팬 여러분과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10월 당시 삼성 팀장급 직원은 심판 A씨로부터 "급전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400만원을 송금했습니다.

당시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훈련 중이었습니다.

지금은 구단을 떠난 이 직원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고 "알고 지내던 A씨가 돈이 필요하다고 해 개인적으로 400만원을 빌려줬다"고 진술했습니다.

삼성은 "검찰 조사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며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삼성은 지난해에는 자체 조사 결과 직원 중에 A 심판과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KBO에 통보했는데, 이번 검찰 조사를 통해 직원이 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불신감을 키웠습니다.

삼성은 "당시에는 그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고, A씨에게 400만원을 송금한 관계자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넥센의 전 고위 임원도 돈을 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A 심판에게 돈을 건넨 구단은 두산과 KIA에 이어 삼성, 넥센까지 모두 4개 구단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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