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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상서 어선 뒤집혀…3명 구조·4명 사망·2명 실종

<앵커>

오늘(30일) 새벽 경북 포항 동쪽 해상에서 9명이 탄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3명은 구조됐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4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 반쯤 포항 호미곶 동쪽 22해리 해역에서 구룡포 선적 27t급 통발어선 K호가 높은 파도에 뒤집혔습니다.

해경은 낮 12시 50분쯤 인근을 지나던 상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선장 김 모 씨 등 3명을 구조했습니다.

3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추가 수색작업을 벌여 실종자 6명 가운데 4명을 배 안에서 발견했습니다.

이들 4명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 선원 2명도 배 안 침실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선박 침실 등을 집중수색하고 있습니다.

구조 요원이 망치로 선박을 두드렸을 때 반응하는 소리가 났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어선은 오늘 새벽 3시쯤 구룡포항을 출항했습니다.

선장 김 씨는 출항 후 1시간 반 뒤인 새벽 4시 반쯤 파도에 의해 배가 전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지점의 파도가 2.5∼3m로 높아서 어선이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해경 헬기 3대와 해경 경비함정 10척, 해군 함정 1척, 해군 헬기 3대 등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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