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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오보 부인 여전히 연금상태…"베이징에 못 가"

지난달 간암으로 사망한 중국 인권운동가 겸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아직도 베이징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윈난성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빈과일보가 류샤오보 부부의 친구이자 인권운동가인 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일 베이징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던 류샤는 아직 윈난성에 있으며, 정확한 소재지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류샤는 지난달 15일 류샤오보 장례식 이후 중국 당국에 의해 윈난성 다리시로 강제 여행을 떠났습니다.

지난 18일에는 자신이 외지에서 휴양하고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으나, 당국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중국 당국에 의해 활동의 자유를 제한받고 있는 후자는 집에서 머무르며 추모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당국의 철저한 탄압으로 중국 전역의 상황이 비슷하다고 전했습니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돼 교도소 밖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류샤오보는 지난달 13일 사망했습니다.

류샤오보의 묘소가 민주화 운동의 성지가 될 것을 우려한 중국 정부의 강요로 그의 시신은 화장돼 바다에 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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