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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선원들 마구 폭행한 '안하무인' 선장 입건

군산해양경찰서는 수년간 선원을 폭행한 혐의로 9.7t급 형망어선 선장 55살 김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씨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새우와 키조개를 잡는 자신의 배에서 일하는 선원 4명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둔기 등으로 수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씨는 2014년 4월 아무런 이유 없이 선원 A씨를 망치와 연장으로 때려 기절시키고, 이듬해 2월에는 쇠파이프를 휘둘러 선원 B씨의 팔뚝뼈를 부러뜨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4월에는 "인격 모독을 사과하고 노동 처우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하는 선원 C씨를 마구 때려 중상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선장은 선박에서 무소불위 힘을 지녀 선원들은 폭행을 당해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린다"며 "해상종사자와 외국인 선원에 대한 인권유린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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