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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로 화학물질 유출 비상…2차 피해 우려

허리케인 '하비'로 화학물질 유출 비상…2차 피해 우려
허리케인 '하비'가 미 텍사스를 강타하면서 화학물질 유출 위험이 대두됐습니다.

미 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소방국은 크로스비 지역에 있는 화학업체 '아케마' 공장의 2.4㎞ 반경에 있는 주민이 예방 차원에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케마는 휴스턴에서 북동쪽으로 40㎞ 떨어진 곳에서 유기과산화물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합물은 저온에서 보관해야 하지만, 최근 하비의 영향으로 전기 공급이 끊겨 냉동보관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아케마 측은 설명했습니다.

아케마는 하비가 착륙하기 전 크로스비 공장을 폐쇄했습니다.

엑손모빌과 셸 등 주요 정유사들의 석유 정제시설이 모여 있는 걸프연안에도 하비가 영향을 미치면서 다량의 화학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리티코는 텍사스 걸프연안에서 이번 주에 900톤이 넘는 화학물질이 공기 중으로 유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환경감시단체들은 발암성 벤젠과 질소화합물 등 장기적으로 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물질도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텍사스주 에너지부는 하비로 인해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일반 가구뿐만 아니라 정제시절 13곳은 폐쇄했고 5곳은 가동을 축소했다고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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