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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흑룡띠가 절정…취학아동 2020년부터 다시 감소

'베이비붐' 흑룡띠가 절정…취학아동 2020년부터 다시 감소
지난 4월 현재 충북의 초등학교 1학년 재학생은 1만4천519명입니다.

저출산 여파로 작년 1만3천568명까지 떨어졌던 초등 1학년생 수가 2년 만에 1만4천 명대를 회복한 것입니다.

2000년까지 2만 명대를 유지했던 초등학교 신입생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14년(1만5천155명)과 올해 깜짝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출산 열풍이 불었던 황금돼지띠(2007년생)와 백호띠(2010년생)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입니다.

충북도교육청이 최근 마련한 2018학년도 초등학교 의무 취학 추진 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초등학교 입학 예정 인원은 1만4천329명입니다.

올해 1학년 재학생 수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입학 예정 인원은 취학 적령인 주민등록상 2011년생 아동 수에 최근 3년간 평균 취학률 96.2%를 적용해 산출합니다.

동일한 방법으로 계산하면 2019학년도에는 내년 취학 아동보다 1천300여 명 더 많은 1만5천654명이 입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출산 여파로 취학 아동이 해마다 감소할 것으로 여겨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전망입니다.

그 이유는 황금돼지띠 해를 능가하는 베이비 붐이 불었던 2012년생, 즉 흑룡띠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입니다.

2010∼2012년 출생아 수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아이가 좋은 운을 갖고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부들이 계획 임신을 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황금돼지띠, 백호띠, 흑룡띠 해에 불었던 출산 열기가 초등학교 입학생 수 증가를 견인한 셈입니다.

그러나 이런 출산 열풍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쳤고 이후 출생 인구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 때문에 초등학생 입학생 수도 2000년대 마지막 '베이비 붐' 세대인 흑룡띠들의 취학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부터는 다시 감소하게 됩니다.

도교육청은 2020년 1만4천713명, 2021년 1만4천744명, 2022년 1만4천579명을 거쳐 2023년 1만3천799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취학 아동의 감소는 최근 논란이 된 초등교사 선발 인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2018학년도 취학은 10월 31일까지 취학아동 명부 작성(읍·면·동), 11월 30일까지 입학기일 및 통학구역 통보(교육지원청→ 읍·면·동), 12월 20일까지 취학 통지(읍·면·동→보호자), 12월 31일까지 조기입학·입학연기 신청(보호자→읍·면·동) 순으로 진행됩니다.

예비 소집일은 내년 1월 3∼5일이고, 2월 2일 학급 배정이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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