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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강력 태풍에 대피명령도…트럼프, 수해 현장 방문

<앵커>

미국 남부 텍사스 주에서는 초강력 태풍 때문에 계속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대 도시인 휴스턴에서는 제방이 무너져서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허리케인 하비가 몰고 온 물폭탄에 잠겨버린 휴스턴에선 필사적인 구조작업 이어졌습니다.

시민들도 직접 보트와 트럭을 끌고 나와 고립된 이웃들을 구했습니다. 어제(29일) 하루 동안만 3천명이 넘는 주민들이 구조됐습니다.

[휴스턴 주민 : 보트로 먼저 구조돼서 주민센터로 대비패 있었는데, 거기도 물이 차올라서 헬기를 타고 다시 여기까지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 숫자는 1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상황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휴스턴 남쪽에 있는 호수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명령도 내려졌습니다.

임시로 마련된 대피소에도 당초 예상을 훨씬 넘는 사람들이 몰려든 상태입니다.

[휴스턴 시장 : 대피소 수용인원을 5천 명으로 늘렸는데, 지금 9천 명 이상이 머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 여사와 함께 텍사스 주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여러분들이 협력해서 잘 대응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5년, 10년 뒤에 되돌아봤을 때 잘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휴스턴 남쪽 소도시에 지금까지 1,25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내려 39년 만에 최고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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