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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게양한 서울시청…8월 29일은 무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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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월 29일) 서울시청 앞에는 조기가 게양되었습니다. 행정기관에 조기가 달렸다는 것은 과거의 이날 애도하거나 추모할 만한 국가적 비극이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서울시청 앞을 오가던 많은 사람들은 왜 조기가 게양되어 있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8월 29일, 오늘은 대한제국이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입니다. 1910년 대한제국이 강제로 한일병합 조약을 맺으며 나라를 빼앗긴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경술국치'라는 역사적인 비극을 인지하고는 있었지만, 그 날이 과연 언제였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고 있지 않았습니다. 경술국치일은 법률상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광복 직후 경술국치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지만, 1960년대 이후 한일협정을 준비하며 특별한 이유 없이 폐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서울시는 국치일을 잊지 말자는 차원에서 조기를 게양하는 조례안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시청 본관과 시의회 등 청사에 조기를 게양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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