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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위안부 피해자 故하상숙 할머니 빈소 찾아…"역사의 어머니"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 고 하상숙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일제의 만행을 꾸짖고 증언해 주신 역사의 어머니"라며 추모했습니다.

추 대표는 오늘 오후 강동 경희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유족들과 만나 "고인이 뒤늦게 국적을 찾으시고 용기 있게 일본의 만행을 증언해 주시고 사과를 받겠다고 했는데 먼저 가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현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어 "(위안부 문제는) 전쟁으로 인한 범죄이고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역사의 문제"라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2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하 할머니는 빨래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1944년 16세 나이에 중국 우한 한커우(漢口)로 끌려가 위안부로 고초를 겪었습니다.

광복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현지 방직공장 등에서 일하다가 중국인과 결혼해 남편이 데려온 세 딸과 함께 살았습니다.

지난 2003년에 고국땅을 다시 밟은 하 할머니는 국내에 연고가 없어 중국으로 다시 돌아갔다가 지난 2월 입국해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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