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새만금 간척지서 발견된 홍학…어떻게 왔나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홍학'입니다.

열대지방에서 주로 서식하는 야생 홍학이 국내에서 최초로 관찰됐습니다.

지난 1년간 야생 홍학을 추적해왔던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은 지난 25일 저녁, 전라북도 새만금 간척지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있는 홍학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습니다.

흰 깃털의 몸체에 붉은색 날개 깃을 지닌 이 홍학은 깃을 잘라 멀리 날지 못하는 동물원 홍학과 달리 큰 날개 짓을 선보이며 날아올랐습니다.

홍학은 갈매기 휴식지에서 먹이를 걸러 먹으며 인기척을 느끼면 멀리 물러서는 등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홍학은 군집 생활을 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발견된 홍학은 1마리뿐이었습니다.

겨울에 대비해 월동지로 이동하던 중 무리에서 이탈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홍학 서식지는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과 서남아시아의 인도 등으로 모두 5천km 이상 떨어져 있는데요, 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그 긴 거리를 건너 우리나라까지 오게 된 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아이고ㅠㅠ 멀리서도 왔다. 목축이고 어여 가족찾아 가거라…', '주변 새들도 홍학 처음 봐서 당황한 듯…'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