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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北 도발할수록 남북관계 대전환 이뤄야"

文 대통령 "北 도발할수록 남북관계 대전환 이뤄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9일)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지만 그럴수록 반드시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수석부의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주평통이 지난 10년간 남북관계가 꽉 막혀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민주평통이 그런 역할을 잘 담당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김 수석부의장은 "진보·보수를 뛰어넘고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가능한 통일 원칙을 만들기 위해 '통일 국민 대장전' 같은 선언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정순관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송재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문 위원장에게 "그동안 노사정위가 파행 상태로 이어져 왔는데 우선 대화부터 복원하고 노동존중의 비전을 살려내는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고, 문 위원장은 "싸움을 많이 해본 사람이 싸움을 말릴 줄도 알고 싸움을 피하는 방법도 아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위원장에게는 "동북아 북방경제의 새 지평을 여는 일은 통일의 지름길이기도 하므로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위원장은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돌파구를 마련하고 남·북·러 3각 협력은 그것대로 비전을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 위원장에겐 "내년 지방선거 시 이뤄질 개헌안에 지방분권 정신을 중요한 과제로 담아내도록 하자"고 했고, 정 위원장은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자치 강화 가치가 균형 잡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송재호 위원장에게는 "수도권과 지방, 지역과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상생과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취지를 살려내도록 해달라"고 당부했고, 송 위원장은 "예산과 인력 배분에서 균형의 가치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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