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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핵 6자회담 특사직 폐지…구조개편 일환

미 국무부 소속 북핵 6자회담 특사 등 70개에 달하는 특사와 특별대표직이 폐지 또는 통폐합되는 등 직제 개편이 단행됩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직제개편에 따라,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 특사직은 2008년 이후 회담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폐지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북 인권 특사실의 기능과 직원들은 안보와 민주주의, 인권 담당 차관 산하로 이관됩니다.

틸러스 장관은 이외에도 기후변화 특사와 사이버 이슈 코디네이터,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특별대표, 2005년 이란과의 협상을 감독했던 이란 핵 실행 수석 코디네이터 등 오바마 행정부 시절 두드러졌던 특사직들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30개가량 직위에 대해서는 현재 재직하고 있는 국무부 내 실국 업무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시설 폐쇄 관련 특사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시절 이메일 스캔들이 터진 뒤 서류 보존 작업을 개선하기 위해 설치된 '투명도 코디네이터' 등도 전면 폐지가 유력합니다.

이번 조정 작업은 국무부 구조 개편 일환으로, 국무부는 다음 달 15일까지 기획예산처에 구체적 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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